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향한 열차를 탔으며 8일 오전 10시 베이징에 도착해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전했다.

SCMP는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7일 밤 10시 15분에 북경행 열차를 탄 것으로 보이고 8일 오전 10시에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SCMP는 경호 수준을 볼 때 베이징행 열차에 탑승한 인물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사전 의견 조율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앞서 이달 1일 김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뜻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미 2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친서를 보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위한 장소 물색을 아시아권에서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북미대화 교착상태에서 다시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북미회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방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SCMP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답방으로 연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방북하면 이는 2005년 이래 처음으로 중국이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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