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7.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7.8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직원에 대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캐주얼 복장을 원칙으로 하고 ‘월간 베스트 드레서 선정, 하계는 ’반바지와 샌들‘ 시즌을 운영한다.

서울교육청은 주 52시간 근무제 등 사회변화에 능동적·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개선과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조직문화 정착이 중요한 과제라고 판단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교육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8일 발표했다.

앞서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2기 취임사에서 수직적이고 획일적인 ‘관행과 문화’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조 교육감은 TF운영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조직문화 혁신 방안으로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협업행정 2개 영역에서 10개의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주요내용은 구성원간 호칭을 ‘~님’ 이나 ‘~쌤’ 등으로 통일하고 복장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캐주얼 복장을 원칙으로 하고 ‘월간 베스트 드레서 선정, 하계는 ’반바지와 샌들‘ 시즌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조직문화 혁신 방안 10개 추진과제.
서울시교육청 조직문화 혁신 방안 10개 추진과제.

또한 관행적인 3대 의전 폐지를 위해 ① 다과, 음료, 명패 등을 없애는 회의 의전 개선 ② 기관 방문 기념품 제작 개선 ③ 회식문화 개선을 위한 3No, 3Yes 운동 실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3No’는 건배사 안 시키기, 술잔 돌리기 안하기, 참여강요 안하기 등이며, ‘ 3Yes’는 점심시간 이용, 일정 사전공유, 문화회식(No알콜)활성화 등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선 ① 정시 퇴근 문화 정착(팀장이상 퇴근시간 후 pc오프제, 퇴근 인사하지 않기 등) ② 집중 업무시간 운영(9시30분~11시30분 등) ③ 초과근무 1일 3시간 이상 지양 ④ 가정의 날(수, 금) PC 오프제 적극 검토 ⑤ 연가 사용 활성화(팀장 이상 연가예고제 및 월 1회 이상 의무화 등)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협업 행정을 위한 학습공동체 운영 그리고 스마트한 회의 문화 정착을 위해 사무실 소파 없애기, 회의시간 지정제 등 회의 원칙 준수 등 다양한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핵심 업무에 구성원의 역량을 집중 할 수 있는 효율적인 근무 환경 마련, 일과 가정의 양립, 긍정적이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현장 중심의 서울교육을 구현하는 것이 조직문화의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