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분위기 쇄신을 위한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이르면 다음 주에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청와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3인. 왼쪽부터 노영민 주중대사, 조윤제 주미대사,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분위기 쇄신을 위한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이르면 다음 주에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청와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3인. 왼쪽부터 노영민 주중대사, 조윤제 주미대사,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출처: 연합뉴스)

노영민 비서실장·강기정 정무수석·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관영 “또 친문인사, 인재풀 이것 뿐인지… 안타까워”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청와대가 8일 오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임명하는 내용을 포함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의 후임으로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비서실장, 정무수석, 국민소통수석에 대한 인선 검증 결과를 보고받고 이들을 각각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측에선 노영민 대사를 비롯해 강 전 의원, 윤 전 논설위원 등을 겨냥 ‘친문 인사’라며 문 대통령의 인재풀을 비판했다.

전날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의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적재적소의 인재를 삼고초려를 해서 쓰겠다고 한 취임사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우려했다.

김 원내대표는 “노영민 주중대사의 경우 아들 특혜 채용으로 논란이 있었고, 더욱이 2015년에는 저서 강매로 당에서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지적했고 강 전 의원에 대해선 “국회의원 시절 두 번이나 공무집행방해 등 폭력적 행동으로 형사처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인재풀이 겨우 이것뿐인지 안타깝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가 이날 신임 비서실장 등 인사를 발표하면서 오는 10일 예정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릴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새로 임명된 참모진이 배석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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