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중소ㆍ벤처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7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중소ㆍ벤처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7 (출처: 연합뉴스)

박성택 “北 노동력, 국내 활용하면 시너지 날 것”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조건 없는 재개를 언급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환영할 만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의 건의에 문 대통령이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북한의 질 좋은 노동력을 국내 중소기업이 활용될 수 있다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만일 북한 인력 50만명과 같이 일 한다면 같은 언어와 양질의 기술력으로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술연수생 형태로 경제협력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줬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선 국제제재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이) 신년사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조건이나 대가없이 재개하겠다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 북한과 해결해야 할 문제, 다른 한편으로는 국제제재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국제제재 문제만 해결된다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남북경협이 되면 시대가 바뀐 만큼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며 “중소·벤처 기업도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일 신년사에서 김 위원장은 “북남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해야한다”며 “아무런 전제조건·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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