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천지일보 DB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사측과의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서 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밤샘 협상에 이어 오후에도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오후 “2018년 임금·단체협약 투쟁이 최종결렬됐다”며 “결국 총파업 열차를 멈추지 못하고 오늘 전야제를 시작으로 8일 1차 경고성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9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파업 전야제를 시작으로 8일까지 1박 2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사 간 주요 쟁점은 성과급 규모,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페이밴드(직급별 호봉상한제) 등이었다.

앞서 허인 국민은행 행장은 이날 오후 사내방송을 통해 “페이밴드가 직원의 급여를 줄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줬으면 한다”면서 “페이밴드 확대를 제안했던 이유는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소홀한 업무태도’를 보이는 극소수의 직원을 염두에 둔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페이밴드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이어 “파업으로 인해 우리 고객이 경쟁은행의 품으로 돌아서게 된다면 이번 파업이 진정 우리 모두를 위한 유일한 길이었다고 자신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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