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 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나흘 만에 2030선을 회복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85포인트(1.34%) 오른 2037.10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에 지난 4일 이후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대 상승하며 670선을 회복했다. 달러/원 환율은 5.9원 내린 1118.6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2030선 위에서 장을 마감한 건 지난달 28일 이후 4거래일만으로, 이틀째 상승이다. 코스피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2000선이 무너지며 1993.70에서 마감했지만, 이틀 연속 올랐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3.29%)와 S&P500지수(3.43%), 나스닥지수(4.26%) 모두 일제히 올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올해 통화정책에 대해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적인 발언을 한 영향이다. 파월 의장은 “필요하다면 통화 정책을 대폭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네이버 등 주가가 올랐다. 셀트리온과 SK텔레콤, 한국전력은 하락했다.

개인이 홀로 38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인 각각 120억원, 250억원씩 순매도했다. 기관은 지난달 27일 이후 5거래일 연속으로 코스닥을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개인은 내내 순매수다.

시총 상위주 등락은 엇갈렸다. 신라젠과 메디톡스, 에이치엘비, 코오롱티슈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CJ ENM, 코스코켐텍,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은 주가가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내린(원화 강세) 1118.6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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