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범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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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뒤 또 살인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충남 서천 아버지(66)의 집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긴급체포됐다.

지난 2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아버지 지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후 집에서 아버지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주변을 탐문해 아들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다. 결국 경찰은 전날인 6일 오후 4시쯤 부산에서 A씨를 붙잡았다. 그는 경찰 조사 끝에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사 과정 중 경찰은 A씨가 B(80)씨 명의의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A씨는 “인천에서 노부부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B씨 주소지가 있는 인천경찰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주거지에서 B씨 부부가 흉기로 살해돼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돈 때문에 노부부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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