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돌봄단 회원들이 지역 내 홀몸어르신이 거주하는 가정을 방문하며 봉사를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우리동네돌봄단 회원들이 지역 내 홀몸어르신이 거주하는 가정을 방문하며 봉사를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노원·금천 등 10개구 136개동 294명 실시
고독사 예방… 위기 상황시 공무원 연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웃의 취약계층을 돌보는 서울시의 ‘우리동네 돌봄단’ 사업이 올해 10개 자치구로 확대 실시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7년 시범사업으로 처음 실시된 ‘우리동네 돌봄단’은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지역내 돌봄이 필요한 가구를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고독사를 예방하고, 위기상황 발생시 동주민센터에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7개 자치구(노원·금천·동작·강남·동대문·서초·은평) 78개 동에서 282명의 돌봄단을 운영한 서울시는 올해 10개 자치구 136개 동에서 294명의 돌봄단원과 함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보다 촘촘하게 보살필 예정이다.

우리동네 돌봄단은 지역에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에 앞장서며, 지역에 거주한지 평균 3년 이상된 지역주민들로 선정되며, 월 48시간, 주 3일 1일 4시간 내로 활동한다. 일회성에 그치는 봉사가 아닌 돌봄 가정에 대한 책무를 갖도록 하기 위해 매월 실비보상적 성격으로 22만원의 활동비도 지원된다.

돌봄단은 지난해 5804가구를 4만 6041차례 방문했으며 전화상담 3만 1049건은 물론 관리하는 대상가구에 기초생활수급·긴급지원 신청 등 공적서비스 255건, 쌀·김치 등 민간자원 1만 5219건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연계한 바 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도 몇몇 자치구 돌봄단이 자발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추석명절 음식을 전달하고 있다. 또 술을 마시고 크게 다친 채 집에 방치돼 있는 주민을 돌봄단 회원들이 방문 활동 중 발견해 병원으로 옮기기도 했다.

박동석 서울시 지역돌봄복지과장은 “우리주변에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채 외롭게 지내고 있는 이웃이 생각보다 많은 편인데 우리동네돌봄단이 이들을 만나면서 따뜻한 이웃간 온정이 두터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돌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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