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9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잠정 합의 것을 규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9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잠정 합의 것을 규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6

예결위 깜깜이 소소위 개혁할 것
“靑 인재풀, 친문 인사뿐 안타까워”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7일 2019년을 맞이해 바른미래당이 국회 개혁에 앞장서겠다며 ‘국회 개혁의 원년이자 정치 개혁 기념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2년 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촛불시위는 우리 사회 곳곳에 강도 높은 개혁을 촉구하는 민심이었지만, 현재 바뀐 것은 정부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어느 부분에서든 제대로 된 개혁의 성과를 찾아볼 수 없다”며 “무엇보다 경제 상황에 대해 무책임한 무능한 정부”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 ▲주 52시간 근무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등의 논란 중인 경제 현안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일정 정도의 성과는 평가하지만, 기정은 방남에만 목매는 상황이 그렇게 중요한 선결 과제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있을 청와대 비서진 교체와 관련 “인의 장막에 가려져 제대로 된 현실 인식이 안 되는 것 아니냔 지적이 있는 시점에서 대표적 친문 인사들로만 청와대가 다시 채워지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재풀이 겨우 이것뿐인지 안타깝다”면서 “문 대통령께서는 ‘자기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적재적소의 인재를 삼고초려해서 쓰겠다’는 취임사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올해 세부개혁 과제로 ▲국회 선진화법 개정 ▲상임위별 법안 소위 매주 1회 정기 소집 ▲법사위 운영 개선 ▲예결위 소소위 개혁 등을 제시하며 이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의 유력인사로 거론되는 노영민 주중대사와 정무수석으로 강기정 전 국회의원의 과거 행적에 도덕성 논란을 지적했다.

그는 “노영민 주중대사의 경우 과거 아들 특혜 채용이 논란된 적 있었고 2015년에는 저서 강매로 더불어민주당 내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화두인 ‘갑질, 공정의 문제’에 근본적으로 의문이 있는 분”이라며 “강기정 전 의원도 국회의원 시절 두 번이나 공무집행 방해 등 폭력적인 행동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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