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천지일보 DB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총파업을 하루 앞둔 KB국민은행 노사가 7일 막판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협상이 불발될 경우 예정대로 오는 8일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총파업 돌입 시 일부 영업점의 정상 업무가 불가능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허인 국민은행 행장과 박홍배 노조위원장 등 노사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새벽 4시까지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주요 쟁점은 성과급 지급 규모,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페이밴드(직급별 호봉 상한제) 제도 등으로 알려졌다.

성과급 부분에서 노조는 기본금 300% 수준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200%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제안했다. 노조는 페이밴드 제도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페이밴드는 지난 2014년 11월 신입 행원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도입된 바 있다. 사측은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금피크제와 관련해선 노조는 부점장급과 팀장·팀원급의 진입 시기를 똑같이 1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부점장급의 임금피크제 적용 기간은 5년으로 팀장·팀원급보다 0.5년 더 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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