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광화문 대통령 시대 위원회 자문위원이 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청사 이전 보류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유홍준 광화문 대통령 시대 위원회 자문위원이 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청사 이전 보류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이 사실상 백지화된 데 대해 대국민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국민과 한 약속을 어겼으니 대국민 사과도 직접해야 한다. 대통령 사과 논란은 애초 비상식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청와대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에 대해, 경호와 공간 문제로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타당한 비판이 많았다”며 “이에 대해 당시 문재인 후보는 청와대 집무실 광화문 이전이 물리적으로 가능하다고 확언을 한 것만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특히 유홍준 광화문 대통령 시대 위원회 자문위원이 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청사 이전 보류 관련 발표를 하면서 “풍수상의 불길한 점 등을 생각하면 (청와대 관저를)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 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 대통령들이 하나같이 비극적으로 임기를 마친 것은 청와대의 풍수지리가 좋지 않아서가 아니다”라며 “결국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제도의 문제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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