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분일식 설명도. (제공: 한국천문연구원)
6일 부분일식 설명도. (제공: 한국천문연구원)

오전 9시 45분 절정일 듯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6일 아침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을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에 볼 수 있게 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오전 8시 36분(서울 기준)부터 남동쪽 탁 트인 하늘에서 부분일식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달이 해의 위쪽 중앙을 가리면서 시작해 오전 9시 45분에 해가 최대로 가리며, 11시 3분에 달이 해와 완전히 떨어져 부분일식 현상이 마무리된다.

날씨가 좋다면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서울 기준 태양 면적의 24.2%(최대식분 0.363)가 가려진다.

일식현상은 해가 가려지는 정도를 기준으로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구분한다. 부분일식은 해의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 개기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는 경우다.

금환일식은 달의 공전 궤도상 지구와의 거리에 의해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이날 부분일식은 날씨가 좋을 경우 전국에서 관측할 수 있다. 최대로 태양이 가려지는 시간은 서울(9시45분), 대구(9시46)분, 인천(9시44분), 울릉도(9시51분) 등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일식 관측을 위해 태양을 장시간 맨눈으로 보면 눈이 상할 위험이 있으니 태양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특수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제헌절인 7월 17일 새벽에는 부분월식을 짧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월식은 7월 17일 새벽 5시 1분 18초 부분월식이 시작되며 월몰 직전까지 볼 수 있다. 서울 기준 달이 지는 시각은 5시 23분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