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일제의 문화재 수탈에 맞서 전 재산을 팔아 우리 문화유산 수집에 바친 간송(澗松) 전형필(1906~1962)의 정신은 삼일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더욱 빛을 발한다.

청년 시절부터 키워온 그의 예리한 안목과 결연한 의지, 그리고 두둑한 배짱은 자칫 조상들이 남긴 예술품의 존재조차 모르며 살고 있을 우리 후세대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녹취: 전인건 | 간송미술관 관장)
“광복 이후에 이 나라를 어떻게 하면 다시 반석위로 올려놓을 것인가를 예전의 모습을 찾게 할 것인가를 고민에서 시작이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던 뛰어난 문화와 시대와 시대정신이 담겨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얼마나 뛰어나고 아름답고 소중했는지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되고 알게 됨으로 해서 문화적인 자긍심이 조금 더 강해지면 좋지 않을까.”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문화재 수집 뒷이야기와, 간송이 3.1 운동 중심에 섰던 민족사학보성학교를 인수해 후학양성에 힘썼던 모습 등

간송의 일대기가 한 편의 소설처럼 소개되는 이번 특별전은 오는 3월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마지막 전시를 연 후 새 단장해 다시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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