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019년 첫 주말, 황금돼지의 해 두번째 우주쇼가 펼쳐진다. 5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6일 오전 달이 태양을 가리는 부분 일식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부분일식은 오전 8시 36분께 달이 해의 위쪽 중앙을 감추면서 시작돼 오전 9시 45분에 최대를 이룬다. 일식 면적은 서울 기준 태양의 24.2%로 달에 가려지는 태양 지름의 최대 비율(식분)은 0.363이다. 오전 11시 3분에는 달과 해가 완전히 분리되면서 부분일식이 종료된다.

황금돼지의 해 첫 우주쇼를 기념해 전국 주요 과학관과 천문대에서는 관측 행사를 준비했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태양 전용 망원경으로 일식의 전 과정을 볼 수 있게 했다. 또 스마트폰으로 일식 장면을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는 일식 관련 영상을 상영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공연 ‘사이언스 버스킹’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대전 시민천문대, 부산 금련산 청소년수련원, 경북 예천 천문우주센터, 강원 양구 국토정 중앙천문대 등에서도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문제는 이날 구름 때문에 새해 첫 우주쇼를 못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에 전국 곳곳에 구름이 많다고 관측했다. 기상 상황이 안 좋을 경우 관측행사는 실내로 대체될 예정이다.

한편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는 사분의자리 유성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유성우는 혜성이 지나간 공간에 남은 잔해 속을 지구나 지나가면서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에 부딪혀 밝게 빛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날 구름과 미세먼지로 유성우 관측이 쉽지 않았다.

6일 부분일식 설명도. (제공: 한국천문연구원)
6일 부분일식 설명도. (제공: 한국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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