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2,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4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전 거래일 대비 16.55포인트(0.83%) 오른 2010.25를 기록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루 만에 2,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4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전 거래일 대비 16.55포인트(0.83%) 오른 2010.25를 기록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새해 3거래일 만에 상승
뉴욕증시 급락에도 호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9년 새해 벽두부터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2개월 만에 다시 2000선이 붕괴돼 휘청거렸던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상승하면서 2010선을 회복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5포인트(0.83%) 오른 2010.2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7.47포인트(1.14%) 오른 664.49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3.2원 내린 1124.5원에 마감했다.

앞서 새해 첫 개장일인 지난 2일 코스피는 무려 31.04포인트(1.52%)나 내려가면서 2010.00에 마감했고, 3일에는 16.30포인트(0.81%) 하락하며 1993.70으로 장을 마쳐 2개월 만에 2000원이 붕괴됨과 동시에 종가기준으로는 2016년 12월 7일(1991.89)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특히 간밤에 뉴욕 주요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서도 중국이 미국과 차관급 무역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코스피는 하루 만에 2000대를 돌파해 2010선까지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30포인트(0.07%) 내린 1992.40으로 출발해 1980대까지 하락했으나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장중 저점은 10월 30일 기록한 전저점(1985.95)을 2개월여 만에 하향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2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07억원, 126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848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약 4억주, 거래대금은 약 5조 4천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1.04%), 셀트리온(4.51%), 현대차(2.58%), 삼성바이오로직스(1.20%), LG화학(0.76%), SK텔레콤(1.45%), POSCO(0.84%), NAVER(2.87%) 등이 올랐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삼성전자(-0.40%)와 한국전력(-1.44%)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3.56%), 운송장비(3.35%), 의약품(3.20%) 등이 3%대나 올라 강세를 나타냈고, 반면 은행(-1.84%), 전기가스(-0.84%), 화학(-0.41%) 등은 약세였다. 전체 오른 종목은 461개였고 내린 종목은 371개였다. 6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와 반대로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대나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2.95포인트(0.44%) 오른 670.83으로 개장한 뒤 약세 흐름을 타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75억원, 11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55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억 3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 2천억원 수준이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4.19%), 신라젠(0.98%), CJ ENM(0.16%), 바이로메드(1.92%), 포스코켐텍(1.57%), 메디톡스(3.91%), 에이치엘비(0.68%), 코오롱티슈진(3.86%) 등이 올랐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펄어비스(-1.97%)와 스튜디오드래곤(-1.22%)만 하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20만주, 거래대금은 약 1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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