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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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19학년도 교육대 원서접수 마감결과 1838명 모집에 3501명이 지원해 1.9: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와 비교해 지원인원이 1506명 줄었고, 경쟁률 역시 2.67:1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교대 지원율 하락은 정시에서만의 상황은 아니라 올 수시에서부터 이어진 현상이다. 학령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초등학생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초등학교 교사 선발이 줄어들어 임용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측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모든 교육대의 지원율이 하락한 가운데 춘천교대가 2.18:1로 전년도(4.04:1)에 비해 가장 큰 폭의 지원율 하락을 보였다. 춘천교대는 전년도 수학(가)형과 과학탐구에 각 10%의 가산점을 부여했기 때문에 자연계 학생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았다. 하지만 올해는 가산점의 비율을 5%로 줄여 공주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와 같은 가산점을 줬기 때문에 지원율이 더욱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그다음으로 하락폭이 큰 곳은 서울교대였다. 올해 수능 국어가 까다롭게 출제된 상황에서 교대들 중 가장 크게 국어 반영 비율을 설정한 측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공: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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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육과를 선발하는 제주대(17.22)와 한국교원대(2.18)의 경우도 경쟁률이 낮아졌다. 한국교원대는 올해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해, 타 교육대학과 선발 군이 동일하기 때문에 큰 폭의 지원율 하락이 예상되었었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수시이월인원만을 선발하는데, 전년에는 이월인원이 없었지만 올해는 2명이 이월됐고, 55명이 지원해 27.5:1의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교육대학뿐 아니라 인서울 대학 중 상당히 많은 대학들의 경쟁률 하락이 있었다. 까다로운 수능으로 예상치 못한 수능 성적을 받은 학생들의 경우 지원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교육대학의 경우에는 까다로웠던 수능 영어 반영 비율이 높아 이런 영향이 더 크게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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