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8일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 관철을 다짐하는 군중대회. (출처: 연합뉴스)
지난해 1월 8일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 관철을 다짐하는 군중대회.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관철을 다짐하는 군중대회를 열고 경제건설에 박차를 가하자고 주민들을 독려했다.

조선중앙방송·평양방송 등은 “김정은 동지께서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하신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평양시 군중대회가 4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사회주의 자립경제의 위력을 더욱 강화하며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목표 수행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정세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국가제일주의를 신념으로 간직하고 우리식으로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힘 있게 다그쳐 나가며 세대를 이어 지켜온 소중한 사회주의 우리식을 우리 손으로 세상에 보란 듯이 훌륭하게 꾸려 나가는 참된 애국자가 되겠다”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그러면서 “당과 대중의 혼연일체를 파괴하고 사회주의 제도를 침식시키는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의 크고 작은 행위들을 짓뭉개 버리기 위한 투쟁의 열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올해가 노농적위군 창건 60주년임을 거론하며 “전투정치훈련을 강화해 노농적위군과 붉은청년근위대의 전투력을 백방으로 다지며 군자리 혁명 정신을 높이 발휘해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를 다그치겠다”고 언급했다.

노농적위군은 노동자, 농민, 제대 군인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북한군의 예비 병력을 말한다.

이날 대회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와 오수용·안정수·로두철·최휘·박태덕 등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내각 부총리들 등이 참석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매년 신년사 발표 후 평양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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