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그리피스 예멘 파견 유엔특사(출처: 연합뉴스)
마틴 그리피스 예멘 파견 유엔특사(출처: 연합뉴스)

반군 지도자들과 예멘 대통령 만날 계획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UN)의 마틴 그리피스 예멘 특사가 4년간 내전을 치른 예멘 반군 지도자들과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휴전 상황을 논의한다.

4일(현지시간) AP,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그리피스 특사가 오는 5일 예멘의 헌법상 수도인 사나를 방문해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 지도자들과 회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예멘 서부에 있는 사나는 지난 2014년 9월 후티가 장악한 곳이다. 그리피스 특사는 사나 방문을 마친 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로 이동해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하디 대통령은 2015년 3월 예멘에서 내전이 발발하자 사우디로 피신했다. 그리피스 특사는 후티 지도부, 하디 대통령과 회동에서 예멘 내전을 종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AP가 전했다.

지난달 예멘 정부와 반군 후티는 유엔 중재로 최대 격전지인 호데이다에서 휴전과 동시 철군에 합의했고 휴전은 지난달 18일 발효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양측은 상대방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하는 등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예멘에서는 무력행위 중단과 철군을 감시하는 유엔 휴전감시단(병력재배치조정위원회·RCC)이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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