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후원금 계좌엔 ‘18원 후원금’ 인증글 등장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의 ‘KT&G 사장교체 시도와 적자국채 발행 압력’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가증스럽다”고 비방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에 대한 네티즌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손혜원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재민을 분석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10년 동안의 고시공부로 행정직 공무원이 됐다가 큰 돈을 벌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단시간에 큰 돈을 벌기 위해 폭로를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손 의원은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 내며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다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 뒤에도 논란이 되자 손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글을 다시 올려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손 의원과 소속 당인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하는 댓글을 달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grac****’ 이용자는 “민주당 진짜 가증스럽다. 욕을 하기 위한 욕을 한다. 고시 4년이면 머리가 나쁜 것이냐”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군대는 안 가고, 대학생활은 안 하고 입학부터 행시 준비하냐”고 지적했다. 아이디 ‘khc9****’ 이용자는 “손혜원은 민주당 정권의 민낯”이라며 “막말과 혐오스런 발언으로 한 인간의 인격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가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인가. 더구나 국회의원이 이래도 되는 것이냐”고 강력 비판했다. 

한편 이날 인터넷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손 의원에게 18원을 후원금으로 이체했다는 ‘인증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18원 후원금’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의원들에게 시민들이 항의하는 의미로 18원을 후원금으로 기부한 것이 발단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