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행 총무원장 “올해 종단 안정·화합이 가장 중요”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올 한해 앞으로 추진할 주요 종책과제 사업 방향과 신년 계획을 밝혔다.

원행스님은 종단 기관지인 불교신문을 통해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종단의 안정과 화합이라면서 “종단 집행부를 향한 대중들의 불신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따라서 가장 우선적으로 소수의 제안도 크게 듣고 열린 자세로 소통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원행스님은 화합과 혁신, 미래불교라는 3대 기조 아래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한국불교 변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해 “종단 제도권에 대한 불신과 승가공동체에 대한 불신 그리고 불교공동체에 대한 불신을 신뢰로 바꿔나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원행스님은 “종단은 ‘소통과 화합, 혁신’이라는 대명제 아래 앞으로 불교의 제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종도들 뜻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연공원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정부에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 자원들이 온전히 보존, 계승될 수 있도록 종교적 관점이 아닌 역사적, 문화적 관점에서 접근해 달라”고 요청했다. 10.27법난 기념관 건립 사업에 대한 관심과 협조도 주문했다.

또한 원행스님은 선거 당시 내걸었던 공약을 언급하며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겨 나가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님이 제36대 총무원 집행부 핵심종책 과제로 내건 공약으로는 ▲소통과 화합위원회(가칭) ▲불교문화창달위원회(가칭) ▲비구니특별교구의 설립 ▲100만인 원력보살 모시기(가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