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달성사에 있는 지장보살삼존상.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1.4
전남 목포 달성사에 있는 지장보살삼존상.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1.4

희소성, 조형적 가치 높이 평가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시 ‘달성사 지장보살 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고시됐다. 

4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장보살 삼존상은 1565년(명종 20년) 향엄 등 5명의 조각승이 참여해 조성한 작품으로 지장삼존(地漿三尊), 시왕(十王), 판관(判官), 사자(使者) 등 19구로 이뤄진 대단위 불상군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지장보살 삼존상은 임진왜란 이전 조성된 불상 조각 가운데 지장 삼존상과 시왕상이 모두 남아있는 흔하지 않은 작품으로서 희소성을 높게 평가받았다”며 “특히 지장보살 삼존상은 오른쪽 다리를 왼쪽 무릎 위에 올린 반가(半跏)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는 강진 무위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과 봉화 청량사 목조지장보살상과 함께 조선 전기의 보기 드문 불상 형식으로 조형적 가치가 높다”고 전했다.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229호에서 보물 제2011호로 승격 지정된 ‘목포 달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명종 20년인 1565년 수조각증(首彫刻僧), 향엄(香嚴) 등 5명의 조각승이 참여해 조성한 작품이며 숙종 45년인 1719년 일부 보수를 거쳤다.

시 관계자는 “국내 대표 근대도시인 목포에 최초 전근대 문화재가 보물로 지정됨에 따라 목포는 근대와 전근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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