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의원들이 3일 서울 상암 공동구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의원들이 3일 서울 상암 공동구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의회)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기해년 새해를 맞아 3일 서울 마포구 상암 공동구 현장을 전격 방문해 화재·테러 등으로부터의 공동구 안전관리실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지난해 말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와 서울 목동 및 고양시 백석동 온수관 파열 등 지하시설물 안전사고에 따른 시민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력·통신·난방관·상수관 등 각종 도시생명선을 담고 있는 공동구에서 만일의 화재나 테러 등이 발생했을 경우 자칫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인식한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상암 공동구를 택했다.

이번 안전점검은 공동구 시설현황, 안전관리 실태, 그리고 재난대응체계 등에 대해 서울시(안전총괄실) 및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공동구 내부로 들어가 상수관 파열시 펌핑시설, 화재감지시설, 스프링클러 등 주요시설의 관리실태 및 재난대응체계를 일일이 점검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김기대 도시안전건설위원장은 “KT 아현지사 화재에서는 민간 방화관리자의 통신구에 대한 도면 미확보 및 안전점검 미흡 등 민간시설물의 관리 문제가 온수관 파열사고에서는 노후관 미교체 및 부실점검의 문제가 드러났다”며 “이들 사고로 인해 카드 단말기 통신장애 및 온수공급 중단 등 광범위한 2차적 시민피해가 엄청났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구와 같은 지하시설물에서 사고 발생 시 그 피해는 재난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는 엄청난 잠재위험성을 지니고 있다”며 “평상시 특별한 관심과 선제적 안전관리·안전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상암 공동구는 2004년 10월에 준공한 제2종시설물로서 상수도·전력·통신·난방관 등을 수용하고 있으며, 국가중요시설관리등급 ‘다’ 등급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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