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균 등록금 절반 수준
장학금혜택 1인당 207만원
질적 취업률 평균 80%육박
[천지일보=장덕수·손성환 기자] 전국 최저수준의 등록금과 높은 장학금 혜택으로 경제적 부담이 없고 취업률이 우수한 경북도립대학교(경북도립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상북도가 설립하고 300만 도민이 후원하는 대구·경북에 유일한 공립대학교인 경북도립대는 2018년 기준 연간 등록금이 전국 대학 평균 등록금의 43.8% 수준인 244만원이다. 여기에 장학금이 1인당 평균 207만원이 지급돼 연간 37만원의 저렴한 학비를 자랑한다. 학비만 저렴한 것이 아니라 공립대학인 만큼 질적으로도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이 대학교의 장점으로 꼽힌다.
◆유치취업률 79.8%… 맞춤형 인재양성
특히 경북도립대는 높은 취업률이 장점이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17년 2월 졸업자의 취업률은 75.2%로 전국 도립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단순 취업률을 넘어 취업의 질을 측정하는 유치취업률은 80%에 육박하는 79.8%를 기록했다.
경북도립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LIG넥스원, 경북테크노파크 등 100여개 기업체와 정부기관, 경상북도 산하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취업현장에 꼭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고 소개했다.
경북도립대는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최고등급인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면서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3년간 정부의 교육지원을 받게 돼 재학생들에게 질적으로 향상된 교육환경과 더불어 국가장학금 혜택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저렴한 학비로 우수한 교육을 지속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된 셈이다.
◆최근 3년간 졸업생 11.2% 공직 진출
경북도립대는 학생의 졸업 후 진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점도 자랑거리다.
전문직업상담사와 상담을 통해 학생의 희망과 적성에 맞는 취업계획을 세우는 것에서부터 취업 준비를 위한 실무중심의 체계적인 교과목 운영, 모의입사지원서 경진대회 등 입학부터 졸업과 취업까지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경북도립대는 공직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공무원시험 대비 심화학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정기 모의고사 실시, 성적우수자 장학금 지급, 동영상강의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최근 3년간 졸업생의 11.2%인 122명이 공직으로 진출했다. 이는 취업중심의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대학의 특성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이며 향후 학생들의 공직에 대한 꿈을 계속해서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경북도립대는 밝혔다.
◆글로벌 인재 양성… 우수한 캠퍼스 환경
경북도립대는 글로벌 시대에 맞는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국내 최고 명사를 초청하는 솔개뜰 아카데미, 국제적 감각을 키우기 위한 7개국 9개 해외대학과 상호교류를 확대한 어학연수·문화탐방 프로그램, 국토순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젊음을 만끽하면서도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캠퍼스 환경을 갖췄다. 경북도청 이전으로 신도시가 구성되면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각종 프랜차이즈가 대학 주변에 입점해 있다. 또 재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이 기숙사에 입사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다.
정병윤 경북도립대학교 총장은 “높은 취업률과 부담 없는 등록금, 든든한 장학제도로 학생들이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작지만 강한 실용 명문 대학의 명분을 지켜나가겠다”며 “다가올 미래를 경북도립대와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