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5.18 계엄군 성폭행 관련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5.18 계엄군 성폭행 관련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7

“北, 책임있는 조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 강조 차원”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국방부가 3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명백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는 입장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에 희생된 전우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이번 입장자료는 최근 정 장관의 천안함·연평도에 대한 발언의 해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정 장관은 KBS1 ‘신년기획 한반도의 미래를 묻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앞으로 미래를 보면서 우리가 실질적으로 비핵화를 달성하고 또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 (비핵화가) 잘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우리가 이해를 하면서 미래를 위해서 나가야 될 부분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의 ‘이해를 하며 미래를 위해서 나가야 될 부분’이라는 발언을 ‘당한 피해를 참고 넘어가야 한다’라는 식으로 해석하며 논란의 여지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 이에 대한 국방부 장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런 지적에 국방부는 “장관이 언급한 내용의 핵심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이해’하고 있다”면서 “국민께 이해를 당부드린다는 것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