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후속협상·비핵화 본격화 기대”
한미워킹그룹 화상회의 내주 개최 예정
한미 방위비 분담금 회의는 조율 중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외교부가 3일 북한과 미국이 2차 정상회담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북미 간 정상회담 관련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북미 양측 간에는 계속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변인은 “북미 양측은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과 6.12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정부는 조속한 북미 후속 협상을 통해 비핵화가 본격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북미 간 대화를 촉진해 현재의 대화 모멘텀을 강화하고 올해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이행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핵화와 대북제재문제, 남북관계 관련 사안들을 논의하는 실무그룹인 한미워킹그룹은 다음 주 중으로 화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 회의에는 한국 측에선 이동렬 평화외교기획단장이 회의를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교류사업과 이에 따른 대북제재 일부 면제 등을 비록한 현안과 김 위원장 신년사 이후 대북협상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는 앞서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2차 직접만남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외교부는 또한 제10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 간 회의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