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장들, 금융 ‘혁신’ 한목소리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경제·금융 수장들은 한 목소리로 금융산업의 ‘혁신’을 강조했다.

경제 부총리와 금융당국 수장,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금융 주요 인사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매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권 협회가 개최하는 행사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이 산업혁신에 선두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산업고도화 주력업종과 신산업 등을 과감히 지원하고 모험자본, 기술금융 확대 등에도 힘써줬으면 한다”면서 “금융산업 자체의 혁신도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도 “금융혁신의 기본방향과 틀은 갖춰졌다”며 “올해는 금융혁신의 가속화를 위한 역량을 높이고 자본시장혁신과제 추진과 함께 유연한 규제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 금융산업이 혁신성장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은행과 기술기업 간의 경계가 붕괴되고 있다”며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함께 혁신을 이뤄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은 감독기구의 수장인 만큼, 튼실한 금융감독으로 금융산업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건전성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자금중개기능을 혁신적으로 수행하고 이용자권익을 두텁게 보호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튼실한 금융감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부분 금융인들은 충분한 혁신 심장이 있을 것이고 정부가 더 잘해주면 더 무한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규제가 문제라면 정부, 재계, 금융계가 합심해 정무위에 상설 소위원회로 규제 점검위원회를 둘 수 있다”면서 “공정이 혁신을 만드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건배사에서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금융인들이 합심해 글로벌화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확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경제발전을 위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