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진도읍의 시가지에 설치된 바람막이 쉼터를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제공:진도군) ⓒ천지일보 2019.1.3
진도군 진도읍의 시가지에 설치된 바람막이 쉼터를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제공:진도군) ⓒ천지일보 2019.1.3

[천지일보 진도=전대웅 기자] 진도군이 겨울철 도보를 이용하는 군민을 위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한파 가림막 바람막이 쉼터 4개소를 작년 12월말부터 설치·운영하고 있다.

3일 진도군에 따르면 바람막이 쉼터는 예산 300여만원을 들여 외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투명한 재질로 제작해 유동인구 밀집 장소에 설치했다. 쉼터는 여름철 무더위 그늘막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바람막이 쉼터를 이용한 주민은 “겨울이면 거리에 나서기 쉽지 않았다”며 “작은 가림막이지만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진도군 안전건설과 재난관리담당 관계자는 “최소한 바람만이라도 피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보행자를 배려할 수 있는 쉼터를 만들게 됐다”며 “한파로 인한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도군은 한파에 취약한 고령자, 임산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여름철 폭염 대피소로 운영하던 마을경로당을 겨울철 ‘한파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군은 272개소의 한파 쉼터에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이 머물도록 조치하는 등 생활 관리사와 재난 도우미를 통해 취약계층 집중 관리로 한파 대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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