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인천 교회 ‘그루밍 성폭력’ 피해자들이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7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인천 교회 ‘그루밍 성폭력’ 피해자들이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7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교회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 피해자 4분의 1가량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목회자와 교인 간 발생한 사건이 51건(59%)으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2일 지난해 교회 성폭력 사건 관련 상담 건수가 총 86건으로, 피해자가 사건 당시 미성년인 경우는 21건(24%)으로, 전체 상담 건수의 4분의 1 정도였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담임목회자(33건)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피해 유형으로는 전체 99건(중복 포함) 중 성추행 48건, 강간 27건, 성희롱 6건 등이었다.

가해자 기준으로 봤을 때 정통 교단 소속 52건, 그 외 기독교 단체 7건, 이단으로 분류되는 교회 6건 등이 있었다.

여성이 피해자인 사건이 8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남성이 피해자인 경우는 1건이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교회 성폭력 사건에는 가해자 개인의 일탈, 비행이 아니라고 말했다. 덧붙여 교회 내 불평등한 권력 구조 안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원인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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