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가 부정평가 다시 앞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7.9%를 기록하며 소폭 반등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12월 31일과 1월 2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2.0%p 오른 47.9%로 지난 12월 1주차 이후 3주간 하락세를 마감하고 한 달 만에 반등해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고 3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내린 46.8%를 기록해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3.1%p) 내인 1.1%p 높았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주부와 학생,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 호남, 30대와 60대 이상, 노동직과 사무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이런 오름세는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킨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출석한 국회 운영위원회와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만남 고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 관련 긍정적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영·호남과 충청, 2030세대, 중도층에서 무당층이 급증한 가운데 민주당은 오른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은 나란히 하락했다.
민주당은 38.0%로 소폭 오르며 다시 30%대 후반으로 상승한 반면 한국당은 23.8%로 하락, 지난 2주 동안 오름세를 마감하고 다시 25%선 아래로 떨어졌다.
정의당 역시 8.1%로 내렸고, 바른미래당 또한 5.5%로 하락하며 다시 5%대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은 2.5%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