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기재부)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한 자유한국당의 기재부 등 상임위 개최 요구를 거부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꾸 정쟁을 위해서 상임위 소집을 주장하는 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금 필요한 건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 개최”라면서 “유치원3법, 공정경제법안 등 아직 처리하지 못한 민생개혁법안을 논의하기 위한 상임위가 필요할 뿐”이라고 한국당의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특감반 사태와 관련한 국회 운영위 소집 요구에 대해 “한국당은 진실을 받아들이기는커녕 특검 운운하며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어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기재부 전 사무관 폭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재정조작정권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궤변에 불과하다”면서 “그러면서 기재위 등의 상임위 소집을 주장했는데 한국당이 김태우 사건을 정쟁으로 부풀린 것과 같다. 사실 파악도 제대로 하지 않고, 정부 발목을 잡기 위해 무조건 정쟁으로 만드는 행태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언론도 국회 운영위에 대해 ‘한국당이 완패했다, 참패했다’고 평가한다. ‘준비가 부족했다, 실력이 부족했다’고 평가하는데, 저는 생각이 다르다”면서 “나올 게 없어서 안 나온 것이다. 차수까지 변경해 가면서 그렇게 팠는데도 나올 게 없어서 안 나왔으면 깨끗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또 이번 건으로 특검, 국정조사, 상임위 개최 등을 주장하는데, 한국당이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든다. 자꾸 정쟁으로 몰고 정쟁을 위해서 상임위 소집을 주장하는데,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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