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국채보상운동기념관 기공식에 참석한 김범일 시장,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등 초청인사 20여 명이 기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내년 7월에 완공되는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조감도 (사진제공: 대구시)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103년 전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이 건립된다.

기념관은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내 공원관리사무소와 화장실을 철거한 위치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세워진다.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기념관에 국채보상운동 당시의 역사적인 사료를 전시해 청소년을 위한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사업비 67억 원으로 지어지는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은 11월에 착공해 2011년 7월 말에 준공된다.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김영호 회장은 “이번 기념관 건립은 대구지역의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는 것에서 벗어나 전국으로 확산된 국채보상운동을 기리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1월 29일 대구광문사에서 김광제, 서상돈 독립지사의 발의로 일어난 나라 빚 갚기 운동이다.

식민통치가 시작될 무렵 식민통치자금으로 일본에서 들여온 외채가 1300만 원이었다.

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외국에 사는 유학생까지 동참했다. 특히, 이 운동에는 여성들이 적극 참여했는데 패물을 처분해 보상금을 마련했다.

일제의 탄압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나 그 정신은 IMF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 국민운동으로 되살아난 바 있다.

한편 3일 대구시와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기념관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영호 기념사업회 회장, 김범일 대구시장,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안응모 안중근의사숭모회 회장 등 관련단체장과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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