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9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하는 녹화 영상을 조선중앙TV가 방영했다. 신년사는 9시부터 32분간 발표됐고 경제총력노선을 강조했다. (출처: YTN 생방송 캡처) 2019.1.1
1일 오전 9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하는 녹화 영상을 조선중앙TV가 방영했다. 신년사는 9시부터 32분간 발표됐고 경제총력노선을 강조했다. (출처: YTN 생방송 캡처) 2019.1.1

北 “한미연합훈련 중단” 촉구… 美 “北 비핵화 위한 외교 노력 지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 국방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한 것에 대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김 위원장이 동의한 북한의 검증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외교관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전했다.

RFA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신년사 중 한미훈련에 대한 논평으로 “주한미군은 한국과 그 국민들을 위해 한미동맹에 대한 약속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일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북과 남이 평화·번영의 길로 나가기로 확약한 이상 조선반도 정세 긴장의 근원으로 되고 있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더 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 장비 반입도 완전히 중지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발언이 한미동맹을 와해시키려는 것이라고 평가를 했지만 미 국방부는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약속했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위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연합훈련은 자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에는 한미연합훈련이 유예되거나 축소된 바 있으며 올해에도 축소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국방부는 지난달 20일 올해 업무계획 보고에서 매년 4월 대규모로 시행했던 한미연합 야외기동훈련은 참가 병력과 장비 규모를 조정해 연중 실시하는 방향으로 미군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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