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필리핀 현지 환경단체 회원이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앞에서
지난해 11월 필리핀 현지 환경단체 회원이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앞에서 "쓰레기를 되가져 가세요"라고 쓴 현수막을 펼치고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출처: 필리핀 스타 캡처) 2019.1.2

[천지일보=이솜 기자] 필리핀 당국과 환경단체를 분노케 한 한국산 쓰레기가 이르면 다음 주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2일 필리핀 일간 핀스타는 현지 관세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쓰레기를 담고 필리핀에 들어왔던 컨테이너 51개가 다음 주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7월 21일 5100t 규모의 컨테이너가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도착했다. 이 컨테이너는 한국-필리핀 합작기업이 합성 플라스틱 조각이라고 신고하고 수입했다. 하지만 사용한 기저귀와 배터리, 전구, 전자제품, 의료폐기물 등 쓰레기가 다량 포함돼 압류됐다.

필리핀 당국은 한국 정부에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라고 요구했다. 현지 환경단체 회원은 지난해 11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비난 여론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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