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대한민국 우표전시회 북한우표 특별관 소장춤 앞의 이상현 위원. (제공: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천지일보 2019.1.2
2018대한민국 우표전시회 북한우표 특별관 소장춤 앞의 이상현 위원. (제공: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천지일보 2019.1.2

우편사업 통한 남북 문화교류 토대 마련 공로인정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이상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체육위원회 위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2018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수상했다고 2일 민화협이 밝혔다.

민화협에 따르면, 이 위원은 지난해 10월 정부주관으로 열린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서 소장하고 있는 우표들로 북한우표 특별전시관을 개설, 우편사업을 통한 남북 문화교류의 토대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북한우표 특별전시에 힘입은 이번 우표전시회는 2만여명의 시민들이 다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태인의 대표이사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 이 위원은 지금까지 남북교류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2003년 대학생 시절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식 참가를 시작으로, 2004년 한양대 총학생회장 재직 당시 전국 대학생 자전거 국토순례단 단장을 맡아 최초로 자전거 금강산 방북을 이끌어냈다.

현재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회 위원과 민화협 체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평양을 3번이나 방문하기도 했다. 민화협 소식지인 ‘민족화해’에 이 위원이 3년째 연재하고 있는 ‘우표로 보는 남과 북’은 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애독자 엽서를 받는 코너이기도 하다.

2019년 광복절을 맞이해 ‘평화통일 기원 남북 우표 전시회’를 구상하고 있는 이 위원은 “작은 우표 속에 담겨있는 해방 후 70여년 동안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남과 북의 갈등과 상처를 뛰어 넘어, 민족의 동질성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서울과 평양에서 평화통일 우표전시회를 개최해 우편사업에서의 남북교류를 이끌어내고, 남북공동우표 발행, 나아가 이산가족 서신교환에 이르기까지 우표가 갖고 있는 소통의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은 기업인 가문 출신으로 한양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돼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이 위원의 외할아버지이다.

대학시절 독도 주문형 우표를 발행한 이례 최초의 한국령 독도표목 사진 발굴, 안중근 기념관 자료기증,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공익신탁설립, 체육분야와 남북교류활동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사회이슈에 참여해오고 있는 이 위원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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