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제공: LS그룹)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제공: LS그룹)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2일 올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이후 찾아올 기회를 위해 판을 바꿀 만한 충분한 역량과 강인한 기업 체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2019년 신년하례 행사에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으나, 하반기부터 세계적인 성장세 둔화와 국내 경기의 하양세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신흥국의 환율 불안으로 환 리스크 역시 가중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국내외 경기가 지난해보다도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사업의 상당 부분이 신흥국과 내수에 기반을 두고 있어 올해는 매우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그러한 사이클 전환기에 대비해 판을 바꿀 만한 충분한 역량과 강인한 기업 체질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실행력 강화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높이기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수년간 우리는 연초에 의욕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워놓고도 이를 실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올해는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구 회장은 “목표와 계획을 가볍게 넘기기에는 우리 주변의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다”며 “특히 경기침체의 한복판에 있는 올해는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사자성어 ‘공행공반(空行空返)’을 인용하면서 “행하는 것이 없으면 돌아오는 것도 없다. 아무리 좋은 돼지꿈도 실행하지 않는 자에게는 한낱 꿈에 머물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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