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잠진~무의 연도교 현장. (제공: 인천경제청) ⓒ천지일보 2019.1.2
인천 잠진~무의 연도교 현장. (제공: 인천경제청) ⓒ천지일보 2019.1.2

“700대 규모 주차장 추가 확보·지능형 교통시스템 도입 검토”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 영종 무의도와 잠진교를 잇는 연도교 개통을 앞두고 교통해소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에 경제청은 총 700대 규모의 주차장 추가 확보 및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도입 검토 등 단기 및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지난 2014년 9월 착공된 연도교는 길이 1.6km, 폭 8~12m의 교량으로 국비와 시비 약 736억원이 투입돼 올해 4월 개통된다.

경제청은 교통해소를 위한 단기대책으로 당초 철거예정이었던 연도교 임시 물량장을 존치시켜 무의도와 잠진도에 주차장 400면을 조성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관리하는 거잠포 공항회센터 부지에도 300면의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총 700대가 주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현재 공사 중인 용유~잠진도 제방도로 확장공사와 큰무리마을~하나개입구 도로개설공사의 준공 시기를 각각 2개월 단축할 수 있도록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투입, 교량과 연결되는 인접도로의 준공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인천 용유 무의지역 기반시설 확충 계획. (제공: 인천경제청) ⓒ천지일보 2019.1.2
인천 용유 무의지역 기반시설 확충 계획. (제공: 인천경제청) ⓒ천지일보 2019.1.2

중장기대책으로 인천시와 중구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교통 흐름 등 무의도 내의 교통상황을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가변차로제 운영 등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거잠포 인근 공항공사 소유 유휴지를 활용, 종합환승센터와 주차타워 건설을 검토해 관광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며, 무의도 내부 순환도로 구축도 장기적인 방안으로 검토 중이다.

경제청은 이밖에 오는 2022년까지 총 2456억원을 투입해 도로, 하수처리시설, 주차장, 정주어항 등 총 17개의 기반시설을 개설·조성하는 등 용유·무의 지역의 접근성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 중이다.

뿐만아니라 연도교 및 제방도로 공사를 비롯한 ▲하나개입구~하나개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광명항 ▲공항서로~남북로간 도로 등 11개 도로와 주차장 3곳 ▲하수처리시설 2곳 ▲정주어항 1곳 등이 신설된다.

경제청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의 불편이 없도록 단기 및 중장기대책 추진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교통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들 기반시설 확충 사업이 완료되면, 무의도 접근성과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돼 수도권·인천공항 환승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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