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안과 2019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열린 제364회 국회(정기) 제15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안과 2019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열린 제364회 국회(정기) 제15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일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호입법조사처 등 국회 소속 각 기관 직원이 모인 2019년 국회 시무식에서 신년 특강을 했다.

문 의장은 “불교 경전 ‘범망경’에 따르면,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만나기 위해 전생에 일만 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같은 직장에서 같은 시기에 근무하는 인연도 마찬가지다. 여러분의 이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나무는 높게 자랄 수 있는 강한 나무다. 대나무가 높게 자라는 이유는 매듭이 있기 때문”이라며 “마찬가지로 인간도 흐르는 시간을 매듭짓고 의미 부여를 한다”고 했다.

이어 “2018년을 매듭지으면서 2019년은 대한민국의 앞날을 결정하는 중대 분수령으로, 대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국민 신뢰를 잃으면 국회는 국회가 아니다. 촛불혁명의 염원을 제도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나, 개혁입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금년에 국회가 제 역할을 다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에는 여야 국회의원뿐 아니라 국회 직원 모두 국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심기일전(心機一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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