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특감반 사태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를 일축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다시 특검과 국정조사를 하자고 우기고 있다. 더 이상 비리수사관에 대한 미련을 자유한국당이 깨끗하게 버려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엊그제 15시간 동안 운영위를 열어 한국당이 민간인 사찰이라고 주장하는 비리수사관 김태우 사건 실체적 진실을 파헤쳤다”며 “많은 국민이 생방송을 통해 확인하셨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민간인 사찰이나 블랙리스트는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비리수사관 김태우라는 범법자의 개인비리와 불법행위, 이를 정쟁으로 악용하려는 한국당의 고성만 있었다”며 “구태의연한 색깔론까지 동원해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야당의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 일에는 정쟁이 아닌 초당적 협력을 통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고장난명’이란 말이 있듯이 야당의 변화와 협조가 필요하다. 정쟁과 비방 대신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의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15시간 동안 재탕, 삼탕식 질의로 변죽만 울리다 끝냈다”며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와 사실 확인 작업도 하지 않았다는 인상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논란은 정치적 공세였다는 것이 운영위 결과를 통해 밝혀졌고 많은 국민도 공감하실 것”이라며 “한국당은 더 이상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는 정치적 공세를 지속하지 말고 일하는 국회, 국민을 위한 국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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