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최저임금 산정 시간 수에 주휴 시간 등을 합산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령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논의하고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천지일보 2018.12.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최저임금 산정 시간 수에 주휴 시간 등을 합산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령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논의하고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천지일보 2018.12.2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새해 내각의 자세로 ‘호시우행(虎視牛行)’을 제안했다.

호랑이처럼 보면서 소처럼 걸어간다는 의미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서 “새해에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 국정목표의 달성을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 성과를 내기 시작한 정책은 더욱 힘차게 추진하자. 성과가 미진한 정책은 보완해 추진하자”며 “정책을 추진하다 생긴 부작용은 치유하자. 그것이 무엇인지는 각 부처가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작년 5월 30일 총리에 부임하면서 유능한 내각, 소통하는 내각, 통합하는 내각이 되자고 했다며 “유능한 내각은 성과로 입증해야 하며, 성과를 내려면 때로 실용주의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소통하려면 늘 겸손하고 부지런해야 하며 마음을 열어두어야 한다. 통합하려면 중심을 지키며 나와 다른 생각을 포용하고 수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총리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더 많은 시련을 겪을 것 같다”며 “새해 우리 경제는 대내적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고용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과 저소득층을 좀 더 두텁게 도와드려야 한다. 소득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대외적으로는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내실화하는 등 경제다변화를 가속화해야겠다”고 밝혔다.

또 “새해에는 벽두부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둘러싼 남북한과 미국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한반도 평화과정을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새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며 “주권상실과 독립, 분단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의 100년을 총괄하고, 새로운 영광의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 그 일을 관계부처들이 꼼꼼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최근에 공직자의 자세를 다시 생각게 하는 일이 전·현직 공직자에 의해 빚어졌다”며 “사안의 진상이 공식 확인되는 대로 합당한 사후대책을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