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틀담수녀회 본원 성당을 장식한 남용우 작가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사진출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노틀담수녀회 본원 성당을 장식한 남용우 작가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사진출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서울대교구, 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맞아 다양한 활동 계획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천주교 전국 각 교구장이 발표한 2019년 사목교서와 교구별 주요 행사 등을 기초로 새해 한국 교회의 흐름을 전망해 봤다.

우선 많은 교구가 올 한 해 선교에 방점을 두고 매진하기로 했다.

서울대교구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사목지침에 따라 선교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특히 염 추기경이 사목교서에서 가정을 ‘선교의 기초이며 못자리’라고 강조한 만큼 가정사목에 집중할 방침이다. 수원교구는 모든 세대와 계층을 유기적 관계망 안에 놓고 접근하는 방식으로 통합 사목을 바탕으로 새로운 선교에 나선다.

부산교구는 올해를 교회의 사명과 의무에 더욱 충실한 ‘희망의 해’로 삼고 모든 교구민들에게 희망을 품는 기도의 생활화, 선교의 일상화, 희망을 실천하는 활동의 다양화를 시도한다.

또 각 교구는 올해도 ‘쇄신’을 위한 변화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성경을 중심에 두고 공동체의 쇄신, 평화 실천에 사목 역량을 집중한다.

2018년에 교구 성모당 봉헌 100주년을 지낸 대구대교구는 현재 교구 쇄신위원회의 두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교구 시노드의 결의사항을 다시 점검하고 평가 중이다.

지난 4년간 교구 시노드를 진행해온 대전교구는 오는 5월 8일로 교구 시노드와 교구 설정 70주년을 맞아 선포한 ‘대전교구 희년’을 마무리한다. 아울러 복음화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며, 새로운 미래를 위한 교구 신청사 건립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와 추기경 서임 50주년을 맞아 김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잇는 다양한 활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는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선종 10주년 기념위원회’를 마련했다. 위원회는 김 추기경의 행적을 조명한다. 또한 이 시대에 필요한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식별하고, 신자들이 교회와 세상 안에서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 방침이다.

2018년 평신도 희년을 보낸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도 김 추기경 선종 10주기를 기념해 연중활동을 벌인다. 다채로운 공모사업과 연극, 음악회, 사진·미술 전시회를 비롯한 영성특강을 마련해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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