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컬쳐코드에 담긴 ‘손님중심, 도전, 협업, 실행, 주도성’ 5가지 덕목을 잘 준수해 우리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정태 회장은 올해 전망에 대해 “강력한 DSR 규제 여파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되고 한은 기준금리가 인상되어도 NIM의 증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의 휴·폐업이 늘어나면서 대손충당금은 더 증가될 것이고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 수익 축소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 니즈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작년 그룹 디지털 전환선포를 통해 일하는 방식과 업무프로세스를 개선, 손님데이터 관리를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며 “정보를 입력단계부터 디지털화하고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 활용을 통해 손님 개개인의 니즈를 파악,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그룹별 사회적 니즈를 파악하고 개인적 차이에 대한 미세조정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글로벌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어디서든 간편하게 결제된다면 우리도 글로벌 핀테크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며 “ICT 기업인 라인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뱅크 사업을 시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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