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여론조사 도표. ⓒ천지일보 2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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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45.7%… 역대 최저치

‘이영자 계층’ 이탈 여전해

바른미래, 20대男 지지 얻어

文 정부, 일자리 정책 시급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2019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이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이 부정평가 51.0%로 긍정평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해 12월 28~30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는 ▲잘함 45.7%(매우 26.3%, 다소 19.3%) ▲잘못함 51.0%(다소 13.6%, 매우 37.3%)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5.3%p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는 본지와 리서치뷰가 지난 6월부터 이번 조사까지의 여론조사들을 비교해 볼 때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률이 45.7%로 가장 낮지만, 부정률은 51.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세대별 직무평가는 30대(잘함 53.9% vs 잘못함 43.5%)와 40대(52.6% vs 46.8%)에서만 긍정평가가 6~10%p가량 높지만, 19·20대(46.4% vs 50.7%), 50대(46.8% vs 51.9%)와 60세 이상(33.5% vs 58.4%)은 부정평가가 4.3~24.9%p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잘함 68.2% vs 잘못함 28.5%)에서만 긍정평가가 2.4배가량 높지만, ▲서울(44.9% vs 51.6%) ▲경기·인천(46.9% vs 49.9%) ▲충청(41.2% vs 54.1%) ▲대구·경북(36.2% vs 59.0%) ▲부산·울산·경남(38.7% vs 58.6%) ▲강원·제주(45.7% vs 54.3%)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에서는 자영업(잘함 36.8% vs 잘못함 61.6%)으로 부정평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언급했던 ‘이영자(20대, 영남, 자영업자)’의 문 대통령 지지 이탈이 여전히 두드러졌다.

천지일보 여론조사 도표. ⓒ천지일보 2019.1.1
천지일보 여론조사 도표. ⓒ천지일보 2019.1.1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7%(지난 11월 5~6일 조사대비 3.9%p 감소) ▲자유한국당 22.7%(↑3.2%p) ▲정의당 9.9%(↓1.0%p) ▲바른미래당 8.7%(↑1.6%p) ▲민주평화당 1.6%(↓0.1%p)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서 이탈한 19·20대, 남성 계층은 대체로 바른미래당을 지지했다. 이는 최근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많은 20대 남성이 문재인 정부에서 등을 돌린 것에 대해 게임과 축구 때문’이라며 다소 가볍게 평가했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유 이사장의 발언을 적극적으로 비판하며 최근 임명된 청년 대변인을 통해 20대 남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발언을 했으므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조사에서 ▲남성(10.8%) ▲19·20(15.0%) ▲50대(10.4%) ▲서울(11.1%) ▲대구·경북(13.2%)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얻었다.

천지일보 여론조사 도표. ⓒ천지일보 2019.1.1
천지일보 여론조사 도표. ⓒ천지일보 2019.1.1

또 이번 조사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올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민생현안으로는 ▲일자리 정책(40.0%) ▲자영업 정책(18.7%) ▲주거 정책(14.6%) ▲보육·교육 정책(9.4%) ▲복지 정책(8.6%) 순으로 꼽았다.

자영업 계층을 제외한 전 계층에서 일자리 정책을 가장 많이 꼽은 가운데 ▲남성(40.6%) ▲50대(44.0%) ▲60세 이상(40.5%) ▲경기·인천(47.1%) ▲호남(48.4%) ▲대구·경북(43.0%) ▲농축수산업(47.2%) ▲블루칼라(42.7%) ▲전업주부(40.5%) ▲학생(58.0%) 등에서 40%를 상회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 방식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1월 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5%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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