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 회원들이 목포 평화광장 거리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  ⓒ천지일보 2018.12.31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 회원들이 목포 평화광장 거리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 ⓒ천지일보 2018.12.31

지역사회 정화활동, 벽화봉사, 사랑의 도시락 나눔 등 이웃사랑 실천

[천지일보 목포=이미애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 3000여 회원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사회의 어둡고 소외된 곳을 찾아 사랑의 빛을 전하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 회원들은 서산, 호남, 상동, 용당 2동, 용해동 등의 지역을 찾아 독거어르신들께 사랑의 반찬 나눔과 말벗 돼드리기, 벽화봉사 등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에 따르면, 김장철을 맞아 지난 3일에는 1000여포기 배추를 소금에 절이기부터 씻고, 버무리기까지 100여명의 회원들이 꼬박 닷새 동안 정성을 들여 마련했다.

담궈진 김장김치는 용해동 관해경로당, 포미3차 경로당, 동명동 경로당은 물론 목포시, 무안군 등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경로당이 위치한 관해마을은 용해동의 지명에 영향을 줄 정도로 목포에서도 역사가 깊은 곳이지만, 용해동 중에서도 소외된 마을이기도 하다. 여기에 매주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 회원들은 이·미용 봉사와 함께 청소 도우미로도 나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3일 청소봉사에 참여한 윤혜정(52) 회원은 “어린 시절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좋아하시는 어르신들 보면 마음까지 훈훈해진다”며 봉사의 기쁨을 전했다.

또한 김희경(50)회원은 지난 2016년 사랑의 도시락 나눔 ‘핑크 보자기’ 수혜자로 첫 인연을 맺은 김형수(가명, 80) 어르신 댁을 방문, 일주일에 한 번 정성담긴 도시락을 전하고 있다.

그는 “단순, 도시락을 전하는 것이 아닌 어르신들과 진정한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됐다”면서 “봉사활동을 통해 오히려 마음의 풍요가 찾아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관해경로당 장종순 회장은 “올 여름에는 땀 뻘뻘 흘려가며 우리 경로당 벽화를 그려줬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오래된 담벼락에 스토리를 담아 그려내는 ‘담벼락 이야기’를 시작해 용해동 일대 11가구의 벽면과 웰빙 공원 터널 안에 바다 속 풍경 등을 그려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 회원들이 목포시 용해동 관해경로당 벽화봉사를 펼치고 있는 모습.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 ⓒ천지일보 2018.12.31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 회원들이 목포시 용해동 관해경로당 벽화봉사를 펼치고 있는 모습.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 ⓒ천지일보 2018.12.31

이외에도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줄 지역사회 정화 활동인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한 달에 한번 40~50대 장년회원들은 하당 장미의 거리 등 청년회원들은 목포역, 평화광장, 노을공원 일대를 한 달에 한번 청소 봉사를 통해 실제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거리에 늘어나는 담배꽁초가 안타깝다”는 오진호(59) 회원은 “거리 곳곳에 떨어져있는 담배꽁초가 우리의 버려진 양심인 것 같다”면서 “눈 쌓인 거리, 매서운 바람조차 신천시자원봉사단의 환경정화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 지부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정 및 외국 근로자들을 초청해 매년 1회 의료봉사를 베풀고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마음의 치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3월, 2년째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의 ‘찾아가는 건강닥터’에 초대 받아 무료진료를 받았다는 함평의 리사(43) 씨는 “아직 한국말이 서툴러 병원 가기도 부담이 있었다. 통역봉사자까지 함께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마음이 차분해 진다”며 내년 일정을 기약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는 벽화봉사와 농번기 농촌일손돕기를 비롯해 ▲소외계층 도시락 나눔 ‘핑크보자기’ ▲거리정화운동 ‘자연아 푸르자’ ▲의료서비스 ‘찾아가는 건강닥터’ 등 보훈·장애인·공익·문화 등 범사회적 분야에서 종교·인종·국경을 초월해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동진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장은 “하늘의 빛과 비와 공기 같이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나누어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며 “이것이 전국에 있는 모든 신천지자원봉사단의 마음”이라고 봉사의 취지를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