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2018년 무술년(戊戌年) 마지막 해가 저물고 있다. 아쉬움과 고단함은 지는 해와 함께 사라지고 평화와 희망만 품은 기해년(己亥年)희망의 해가 떠오르길 간절히 소망한다.. ⓒ천지일보 2018.12.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2018년 무술년(戊戌年) 마지막 해가 저물고 있다. 아쉬움과 고단함은 지는 해와 함께 사라지고 평화와 희망만 품은 기해년(己亥年)희망의 해가 떠오르길 간절히 소망한다. ⓒ천지일보 2018.12.31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해년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에는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둘러싸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한 가운데 국회 운영위원회(운영위)가 열렸다. 하지만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인천국제공항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해외로 떠나기 위해 공항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진료 상담을 받던 환자가 의사를 공격해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외에도 무술년 마지막 날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3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31

◆[국회 운영위] 민간사찰·블랙리스트 의혹 거센 진실공방… ‘한방 부족’ 지적도☞(원문보기)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둘러싸고 31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한 가운데 국회 운영위원회(운영위)가 열렸다. 하지만 여야가 지루한 공방을 벌인 탓에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와 함께 야당의 결정적인 한 방 역시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국, 野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여당은 김태우 수사관의 개인적 일탈이라며 정부와 청와대를 엄호한 반면 야당은 조직적인 민간인 사찰이라며 조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문대통령 “조국 출석 요구, 정치공세”… 조국 “민간인 사찰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요구에 대해 “정치공세”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수용했다는 주장을 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한 자리에서 “민정수석이, 더구나 피고발인 신분이어서 운영위 출석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정치공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3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31

◆조국 “특감반 사태, 김태우 수사관 비위행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특감반 사태에 대해 31일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이번 사태 핵심은 김태우 수사관의 비위행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위 행위자의 일방적 허위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일부 언론에 보도되고, 뒤이어 정치 쟁점화됐다”고 밝혔다.

◆임종석 “文정부, 정치적 목적 사찰 존재하지 않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해 31일 “문재인 정부에서 정치적 목적의 사찰 행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민간인 사찰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됐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임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현안보고를 통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국정원의 국내 주요인물 정보와 기관동향 정보 기능을 완전히 폐기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공항르포] “해외서 맞이할 기해년 새해 설레요” 연말연시 최대 120만명 해외로☞

기해년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 인천국제공항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해외로 떠나기 위해 공항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부터 인천공항 대합실은 커다란 여행용 캐리어, 골프 가방 등을 갖고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곧 비행기를 탄다는 설렘 때문일까, 공항 속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이 연말·연시를 맞아 해외로 출국하려는 인파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31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이 연말·연시를 맞아 해외로 출국하려는 인파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31

◆굴뚝 위에서 맞는 두 번째 해넘이… 기약 없는 파인텍 ‘굴뚝농성’☞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기준으로 굴뚝에 올라간 지 415일. 1년 하고도 50일이 더 지나도록 파인텍 노동자들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이곳엔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위로 몇 개의 굴뚝만이 우뚝 솟아 있었다.추운 날이면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 속에서, 홍기탁 전 민주노총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벌이고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 안 높이 75m 굴뚝 위 농성은 성탄절인 지난 25일 고공 농성 세계 신기록인 409일을 갱신했다.

◆러 외무 “美 ‘INF 금지’ 미사일 유럽 배치되면 대응조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과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 의해 금지된 미국의 미사일들이 유럽에 배치될 경우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30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자국 관영 TV 방송 ‘로시야 1’ 채널의 국정 홍보 프로그램 ‘모스크바, 크렘린, 푸틴’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제야의 종 행사 때 폭죽 사용 시 처벌될 수도… 사고 우려”☞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리는 동안 폭죽을 터뜨리면 다른 시민이 다칠 수 있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경찰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타종 행사가 열리는 동안 폭죽을 터뜨리면 처벌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행사 때 폭죽을 사용하다가 현장에 있던 20여명이 다친 바 있다. 또한 2007년에는 12명이, 2011∼2013년에는 10명이 폭죽으로 인해 부상을 당했다.

31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코타바토사우스시즈 백화점에서 사제폭탄이 터져 경찰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사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백화점 입구에서 터진 폭탄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31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코타바토사우스시즈 백화점에서 사제폭탄이 터져 경찰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사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백화점 입구에서 터진 폭탄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필리핀 남부 백화점앞서 폭탄 폭발… 최소 2명 숨져☞

31일(이하 현지시각)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코타바토에서 사제폭탄이 터져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코타바토시 중심가에 있는 백화점 입구에서 사제폭탄이 터졌다고 필리핀군과 경찰이 밝혔다. 폭발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 2명이 목숨을 잃고 2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재민 기재부 前사무관 추가폭로 “靑, 적자국채 발행 강요”☞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정부가 KT&G 사장 교체를 시도했다고 폭로한 데 이어 청와대가 4조원 규모의 적자 국채 발행을 강요했다는 주장을 추가로 폭로했다. 신 전 사무관은 30일 유튜브에 새로 올린 동영상과 고려대 재학생·졸업생 인터넷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자신이 기재부를 그만두게 된 이유와 함께 지난해 불필요하게 대규모 적자 국채 발행이 이뤄진 배경을 폭로했다.

2017년 대법원판결 후 취재진 앞에 선 황필상 박사(가운데). (출처: 연합뉴스)
2017년 대법원판결 후 취재진 앞에 선 황필상 박사(가운데). (출처: 연합뉴스)

◆180억 기부하고도 140억 세금 폭탄 ‘황필상 박사’ 별세☞

180억원을 기부하고도 140억원대의 증여세를 부과한 세무당국에 맞서 법정 다툼을 벌였던 황필상 박사가 별세했다. 황 박사는 사회에 280억원 가량을 환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향년 71세로 자신의 시신을 병원에 기증하면서 마지막까지도 나눔을 실천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자 10명 수사의뢰… 68명 징계☞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사찰·검열하고 지원에서 배제한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자 10명이 검찰에 수사의뢰 되고, 68명이 징계 또는 주의 처분 대상에 올랐다. 31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책임규명 이행계획 종합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묻지마 범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묻지마 범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의사, 상담 중 환자 흉기에 찔려 사망(종합)☞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진료 상담을 받던 환자가 의사를 공격해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31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외래 환자 박모(30)씨는 이날 오후 5시 44분께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진료 상담을 받던 중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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