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18.6.20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18.6.20

욕하고 손으로 때려 다치게 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69) 전(前) 일우재단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갑질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폭행, 상습특수상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이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운전기사 등 9명에게 22차례에 걸쳐 욕설과 소리를 지르고 손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씨는 딸인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로 공분이 일었던 지난 4월, 인천 하얏트호텔 증축공사 현장에서 직원을 밀치고 서류를 던지는 등의 행동을 보인 영상이 공개돼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그는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전지가위를 던지거나, 차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찬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씨는 지난 21일 필리핀 출신 여성을 대한항공 직원으로 속여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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