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복직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31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으로 출근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0년 만에 복직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31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으로 출근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올해 복직을 약속받았던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119명 중 71명이 2018년의 마지막날 회사로 돌아왔다. 지난 2009년 5월 정리 해고된 지 10년 만이다.

31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쌍용차 해고노동자 복직 첫 출근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10년을 함께 고생한 동지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일터로 돌아가서도 기존 동지들과 살맛나는 일터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남은 조합원들이 모두 복직한 후 마지막에 복직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날 복직하지 않았다. 김 지부장을 포함한 나머지 48명은 노사 합의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복직할 예정이다.

앞서 쌍용차는 경영상태가 호전된 2013년 가장 먼저 무급휴직자 454명을 전원 복직시켰고 이후 순차적으로 해고자와 희망퇴직자 등을 복직시키고 있다. 2016년 40명, 지난해 62명, 올해 16명 등이 회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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