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대 핫이슈-자동차] 한국GM 법인분리·SUV 흥행·BMW 화재사태
[2018년 3대 핫이슈-자동차] 한국GM 법인분리·SUV 흥행·BMW 화재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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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무술년(戊戌年)이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해를 뒤로하고 저물고 있다. 재계를 비롯해 방송·통신, 자동차, 유통 등 산업계에선 올해도 다양한 이슈가 있었다. 삼성과 롯데의 총수들이 줄줄이 자유의 몸이 됐고, LG그룹에선 구광모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관심을 모았다. 이 중 업계별로 관심이 컸던 이슈들을 3개씩 선정해봤다.

인천 부평구 청천동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천지일보
인천 부평구 청천동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천지일보

‘우여곡절 끝’ 한국GM 법인분리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지난 2월 한국지엠(GM)은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발표함에 따라 ‘한국 철수설’이 불거지면서 곤혹을 치렀다. 군산공장은 2011년 한 때 26만대의 차량을 생산한 한국GM의 주력 공장이었다. 하지만 2017년 생산량이 3만대까지 떨어지면서 폐쇄가 불가피해졌다.

제너널모터스(GM)는 한국에서의 사업 지속 여부를 사실상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하면서 ‘한국 시장 철수설’이 제기됐지만 5월 정부와 타협점을 찾았다. GM이 향후 10년 이상 한국법인을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산은이 7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GM은 한국GM에 64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잠잠해지나 싶더니 지난 7월 한국GM이 회사가 법인분리를 강행하면서 또다시 갈등이 시작됐다. 지난 10월 한국GM이 2대 주주인 산은이 참석하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주주총회를 열고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설립 안건을 통과 시켰다. 산은은 법인분리 효과에 대한 한국GM의 설명이 불충분하다며 반대 입장을 취해 왔다.

이후 한국GM의 사업 지속가능성 보장책을 담은 ‘주주간 분쟁해결 합의서’를 통해 R&D 법인분리와 관련된 가처분신청을 취하고 분리방안에 찬성하면서 5개월 만에 법인분리 관련한 논란도 일단락됐다. 하지만 노동조합의 반대로 인한 노사갈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DB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DB

SUV 흥행, 올해도 이어졌다

스포츠유틸리티챠량(SUV) 모델의 인기가 올해에도 뜨거웠다. 야외활동인구 증가와 함께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로 주목받으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우선순위를 선점했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선보인 신형 ‘싼타페’는 11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7% 증가한 9만 8559대가 판매됐다. 이는 국내 판매 1위 모델인 ‘그랜저’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그랜저와 함께 ‘10만대 클럽’에 포함될 전망이다. 또한 싼타페가 12월에 역전에 성공한다면 SUV 모델 최초로 판매 1위에 오르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현대차의 소형 SUV 모델인 ‘코나’ 역시 4만 5876대가 판매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 최근 출시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이 2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SUV의 인기를 증명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에는 11월까지 ‘쏘렌토’ 6만 2055대, ‘스포티지’ 3만 4438대, ‘니로’ 2만 791대를 팔았다. 또 쌍용자동차의 소형 SUV ‘티볼리’의 올해 판매량은 약 4만대가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수입차 역시 SUV가 큰 인기를 끌었다. 카이즈유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판매를 재개한 폭스바겐 ‘티구안’이 11월까지 총 7209대가 판매됐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1월부터 11월까지 총 6379대가 판매됐다. 업계 및 시장조사업체 IHS 마켓에 따르면 2013년 29만 4000대 규모였던 SUV 사장은 올해 50만대, 2022년 51만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BMW 차량 화재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가 사고차량의 EGR 쿨러를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BMW 차량 화재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가 사고차량의 EGR 쿨러를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4

‘火車’ 오명 쓴 BMW 화재사태

지난 여름부터 이어진 BMW 차량 화재가 전 국민의 문제로 떠올랐다. 계속되는 화재에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자 일부 주차장에서는 BMW 차량의 출입을 금지했고 국토교통부는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에 대해 운행정지 명령을 내렸다. 국토부는 지난 7월 교통안전공단에 화재사고 원인을 지시했다. BMW는 얼마 뒤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모듈의 이상에 따른 화재발생 우려가 있는 42개 차종 10만 6317대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이번 차량 결함 원인에 대해 국토부와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EGR 쿨러 균열로 인한 냉각수 누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설계 결함으로 EGR 쿨러 균열이 생겼다는 것이다. 반면 BMW는 “EGR 쿨러 누수가 화재 원인이라는 점은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설계 결함은 아니다”라며 조사단의 결과를 반박했다.

이와 함께 조사단은 BMW 결함 은폐·축소와 늑장리콜도 확인했다. BMW가 결함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숨겼다는 의혹에 대해 국토부는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국토부는 BMW를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 112억원을 부과키로 했다. 이에 대해 BMW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한국에서 리콜 조치를 완료하고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협조해 관련 의혹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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