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결빙 관측 사진(2018.12.31. 7시). (제공: 기상청)
한강 결빙 관측 사진(2018.12.31. 7시). (제공: 기상청)

 

[천지일보=이헤림 기자] 최근 이어진 한파로 인해 31일 한강에 처음 결빙이 발견됐다.

기상청(청장 김종석)은 “한파의 영향으로 지난 27일부터 서울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무르는 추위가 지속되면서 오늘 아침, 이번 겨울 들어 처음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겨울 한강 결빙은 작년(12월 15일)보다 16일 늦게, 평년(1월 13일)보다 13일 빠르게 나타났다.

결빙은 얼음으로 인해 수면이 완전히 덮여서 수면을 볼 수 없는 상태이며 얼음의 두께와는 무관하다. 해빙은 결빙됐던 수면이 녹아 어느 일부분이라도 노출돼 재결빙하지 않는 경우다. 따라서 결빙 시작일과 마지막 해빙일 사이에는 몇 번의 결빙과 해빙이 있을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한강 결빙 관측지점. (제공: 기상청)
한강 결빙 관측지점. (제공: 기상청)

 

기상청은 1906년부터 한강의 결빙 상태를 관측해왔다. 한강 결빙 관측지점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 100m 부근의 남북 간 띠 모양의 범위이다.

이는 1906년 노량진이 한강 주요 나루 중에 접근성이 쉬웠기 때문에 관측 기준점으로 지정됐다.

한강 결빙은 1906년 관측 이래 1934년 12월 4일이 가장 빨랐고, 1964년 2월 13일이 가장 늦었으며, 관측되지 않은 해는 7차례(1960, 1971, 1972, 1978, 1988. 1991, 2006)로 최근에는 2006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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