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에 있는 경상남도수목원은 101만 7748㎡(약 31만평) 규모로 ‘남부 최대 수목원’이다. 국내외 3300여종, 31만 7000여본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8.12.30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에 있는 경상남도수목원은 101만 7748㎡(약 31만평) 규모로 ‘남부 최대 수목원’이다. 국내외 3300여종, 31만 7000여본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8.12.30

경남 최대 수목원·산림박물관

실내온실 多 겨울철에도 인기

성수기 하루에 약 1만명 찾아

약 31만평, 3300여종 식물 有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에 있는 경상남도수목원은 101만 7748㎡(약 31만평) 규모로 ‘남부 최대 수목원’이다. 사계절 내내 자연을 만끽하고 곳곳에 펼쳐진 메타세쿼이아를 보기 위해 진주·창원·사천·거제·통영 등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찾는다. 겨울에도 실내에서 자연을 체험하는 산림박물관과 온실 5개소를 포함한 수목원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경상남도수목원은 크게 수목원·산림박물관·야생동물 관찰원·산림표본관 등으로 구성돼 수목원을 들어서면 거대한 숲에 온 듯하다. 우리나라 온대 수목을 비롯해 열대식물과 야생동물까지 국내외 3300여종, 31만 7000여본의 식물 수집해 보전하고 있다. 다양한 테마 시설, 가족 단위 체험시설과 경관 숲, 물순환시설, 대나무관찰 숲 등을 조성해 학생이나 연인,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산림박물관은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산림·임업에 관한 모든 자료가 보존·전시돼 있다. 정문 앞에 있어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 8개의 전시실에 78항목, 1698점의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산림의 기원과 분포, 생태와 자원, 혜택과 이용, 훼손과 보존을 주제로 한 4개의 테마전시실과 어울림의 숲·화석전시실·자연표본실 등 이색적인 전시실을 볼 수 있다. 박물관을 둘러보는 내내 지저귀는 산새 소리, 바람 소리, 흔들리는 나무 소리가 들려와 마치 숲에 와있는 듯하다. 각 전시실에는 시청각실이 있어 자연을 체험하고 학습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에 있는 경상남도수목원은 101만 7748㎡(약 31만평) 규모로 ‘남부 최대 수목원’이다. 국내외 3300여종, 31만 7000여본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8.12.30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에 있는 경상남도수목원은 101만 7748㎡(약 31만평) 규모로 ‘남부 최대 수목원’이다. 국내외 3300여종, 31만 7000여본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8.12.30

전문수목원은 5개소로 구성돼 있다. 침엽수원, 상록·낙엽활엽수원, 장미·철쭉원, 화목원 등이다. 국내외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종류별로 볼 수 있다. 특히 화목원에는 함박꽃나무를 비롯한 300여종의 화목류가 테마별로 꾸며져 있어 사계절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크고 울창한 숲을 이루는 메타세쿼이아 길은 연인들의 웃음소리, 가족과 함께 온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목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다.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한 하트 모양 벤치와 다양한 구조물이 있어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비교적 작은 규모인 소원(小園)은 지난 2017년 11월 개장한 암석원을 포함해 잔디원·약용식물원·수생식물원·대나무원·송림원 등 12개소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암석원에서는 수목 한계선에 자생하는 고산식물과 저지대의 건조한 암석, 모래땅에 서식하는 만병초를 비롯해 목본 14종 404주, 초본 16종 1만 5454본에 달하는 다양한 다육 식물이 있다.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에 있는 경상남도수목원은 101만 7748㎡(약 31만평) 규모로 ‘남부 최대 수목원’이다. 국내외 3300여종, 31만 7000여본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8.12.30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에 있는 경상남도수목원은 101만 7748㎡(약 31만평) 규모로 ‘남부 최대 수목원’이다. 국내외 3300여종, 31만 7000여본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8.12.30

영하권인 겨울철에도 식물원을 즐길 수 있도록 온실 5개소가 조성돼 있다. 지난 2017년 11월 개소한 수련원(垂蓮園)을 비롯해 열대·난대식물원, 선인장 온실, 생태 온실에 독특한 식물을 조화롭게 조성했다. 특히 수련원은 600㎡ 규모로 유리 온실로 되어 있다. 물 위에서 잎과 꽃을 피우는 ‘수련’을 한데 모아 놓았다. 열대 희귀종인 빅토리아수련·호주수련·열대수련을 비롯해 식충식물 짚신벌레, 양치식물 도깨비고사리, 열대식물 부겐빌레아·붉은 문주란 등 총 276종 5296본의 다양한 식물이 눈길을 끈다. 그중 빅토리아수련은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 자생하는 수련으로 세계에서 잎이 가장 큰 식물 중 하나로 알려졌다. 기온이 적합하면 1년 내내 꽃을 피워 온실에서는 사시사철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경남수목원은 수목원의 고유기능인 식물유전자원의 보전증식, 식물표본수집, 기후변화 대응과 공립나무병원 운영 및 산림 병해충 예찰·진단·처방, 재해 예방을 위한 시방 사업 등도 수행하고 있다.

경남수목원 관계자는 “다양한 테마시설과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40여만명이 찾는 산림학습장이자 안락한 쉼터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림의 환경·자원 연구 및 사방사업을 통한 산림생태계 보전, 유용 산림자원 발굴 등 도민 소득증대는 물론 보다 즐겁고 안전한 산림문화·휴양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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