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지난 9월 20일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8.9.20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지난 9월 20일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8.9.20

“비핵화 문제 함께 풀어나가자는 말 반가워”

“김 위원장 환영해… 따뜻한 편지 고마워”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천서에 “진심을 가지고 서로 만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마음은 결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전달한 친서를 청와대에서 공개한 후 1시간여 만에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답신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새해를 앞두고 김 위원장이 편지를 보냈다. 우리 민족이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돌아설 수 없는 화해·신뢰의 관계가 됐음을 전해줬다”며 “서울 상봉이 이뤄지지 못한 아쉬움도 (친서에) 담겼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다시 천명해줬다”며 “새해에는 자주 만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실천적 문제와 비핵화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고자 한다는 김 위원장의 말이 매우 반갑다”고 말했다.

또한 “오랜 시간이 걸려서 여기까지 왔다. 한 해 동안 많은 변화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이 많이 있겠지만 우리의 노력에 따라 서로의 마음도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연말에 바쁜 중에도 따뜻한 편지를 보내줘서 고맙다”며 “연내 답방 연기가 궁금했던 우리 국민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됐을 것이다.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 새해에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고 마무리했다.

30일 청와대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보냈다며 공개한 내용 (출처: 청와대) 2018.12.30
30일 청와대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보냈다며 공개한 내용 (출처: 청와대) 201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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